외식과 배달, 어느 쪽이 더 쌀까
외식과 배달 중 어느 쪽이 싼지에 하나의 답은 없어요. 배달앱 가격과 배달팁은 배달을 비싸게 하고, 교통비와 가게에서 시키는 음료는 외식을 비싸게 해요. 누가, 무엇을, 어떻게 먹으러 가느냐에 따라 답이 바뀌어요. 내 경우로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해요.
평균보다 내 조건으로 비교하기
외식과 배달 비교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여러 숫자가 있지만, 전부 누군가의 평균이에요. 평일 점심과 토요일 저녁, 혼밥과 가족 외식, 백반과 코스 요리가 한데 섞여 있죠. 내 결정에 쓰려면 내 조건으로 계산하는 게 더 정확해요.
단순 비교로는 놓치는 게 하나 더 있어요. 배달 한 번은 한 사람 몫일 수도, 온 가족 몫일 수도 있어요. 그래서 비교할 건 주문 한 번 금액과 영수증이 아니라, 언제나 1인당 금액이에요.
가게에서 먹을 때 들어가는 것
가게에서 먹으면 메뉴 가격은 배달앱보다 싼 경우가 많아요. 플랫폼 수수료가 없으니까요. 대신 다른 비용이 생겨요. 가게에서 시키는 음료와 술은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비싸고, 안 시키고 버티기는 쉽지 않아요. 고깃집이라면 공깃밥, 냉면, 볶음밥까지 이어지기도 하죠.
그리고 이동이에요. 버스나 지하철 왕복, 차라면 주차비. 도시에서는 그것만으로 배달팁을 넘기도 해요. 이런 비용은 영수증에 안 나오니까 머릿속 비교에서 빠지기 쉬워요.
배달에서 들어가는 것
배달은 메뉴가 매장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요. 가게가 앱 수수료 일부를 가격에 반영하니까요. 거기에 배달팁, 경우에 따라 소액 주문비가 붙어요. 대신 음료는 집 냉장고에서 꺼내면 되고, 이동도 없어요.
둘이서 먹는 가상의 예로 비교해 볼게요. 배달: 배달앱 가격 13,000원짜리 메뉴 두 개에 배달팁 4,000원, 합계 30,000원. 음료는 집에 있는 걸로. 외식: 11,000원짜리 메뉴 두 개에 음료 2,500원 두 잔으로 27,000원, 거기에 두 사람 버스 왕복 6,000원을 더하면 33,000원. 이 경우엔 집에서 시키는 쪽이 3,000원 싸요. 조건을 하나만 바꿔서 걸어갈 수 있는 가게라면, 이번엔 외식이 3,000원 싸져요.
각각의 숨은 비용은 배달팁과 수수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요.
각자가 이기는 순간
외식이 이기는 건 가게가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을 때, 음식이 이동하면서 맛이 크게 떨어질 때, 그리고 먹으러 가는 것 자체가 나들이일 때예요. 대표적인 게 고기 구이예요.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 바로 먹는 삼겹살과, 구워서 20분 동안 상자에 담겨 온 고기는 같은 음식이 아니죠. 갓 삶은 생면 파스타도 금방 불어요. SemFood의 가상 카탈로그로 치면, 멜젓에 찍어 먹는 제주 흑돼지 돌담이나 생면 까르보나라를 내는 오스테리아 솔레 같은 가게는 매장 자리에서 먹을 때 더 빛나는 쪽이에요.
배달이 이기는 건 인원이 많아서 가게라면 다 같이 음료와 안주를 시킬 때, 이동에 돈이 들 때, 음식이 이동에 강할 때(치킨, 피자, 도시락, 찜), 그리고 집에 있고 싶을 때예요. 시간과 휴식에도 값이 있어요. 영수증에 안 나올 뿐이에요.
집밥은 가격만 보면 거의 언제나 둘 다를 이겨요. 아끼고 싶은 사람에게 진짜 비교는 배달 대 외식이 아니라, 그중 하나 대 부엌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.
내 계산을 해 보기
시키는 습관이 한 달에 얼마나 무게를 차지하는지 알려면 횟수와 금액을 배달비 계산기에 넣어 보세요. 생각보다 크다면 배달비 줄이는 법에 먼저 손댈 곳을 정리해 뒀어요.
그리고 시키는 재미의 일부가 고기·구이와 양식·파스타 사이에서 고민하는 데 있다면, 그건 SemFood에서 돈 안 쓰고 할 수 있어요. 메뉴판부터 지도 위 라이더까지 주문은 시뮬레이션이고, 결제도 배달도 없어요. 가게는 전부 거기 있어요.
배달이 외식보다 비싼가요?
메뉴 가격만 보면 배달앱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아요. 하지만 가게에서 시키는 음료와 추가 메뉴, 교통비 때문에 내 경우엔 뒤집힐 수도 있어요. 1인당 총액으로 비교하세요.
배달앱 메뉴가 매장보다 비싼 이유는요?
가게가 주문마다 플랫폼에 수수료를 내고, 그 일부를 배달앱 메뉴 가격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.
가게에서 먹는 게 나은 음식은요?
이동하면 맛이 떨어지는 음식이에요. 불판에서 바로 구워 먹는 고기, 금방 불어 버리는 생면 파스타처럼요. 그리고 먹으러 가는 것 자체가 나들이일 때예요.
가장 싼 건 뭐예요?
대부분은 집밥이에요. 배달과 외식 비교는 요리를 안 하기로 이미 정한 사람에게 중요해요.